도는 우선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은 상황에서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닌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를 추진해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한다.
무인단속 카메라는 설치지역 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9월부터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여대를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비용은 대당 약 4000만원으로 현재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은 2448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66개소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47억원을 투입해 도내 27개 시·군 214개소에 어린이 안전 CCTV 810대도 추가로 설치한다.
이 경우 도내 어린이안전구역 93%, 2273개소에 안전 CCTV 설치가 완료되며, 각 시·군 CCTV 통합관제센터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폭력, 유괴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활용된다.
이밖에도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과 연계되는 학원밀집지역, 아파트 주 출입구, 이면도로 등 어린이 통학로 등 어린이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신주 등에 인지 향상 디자인을 적용하여 통학로를 강조하거나, 고원식 횡단보도, 노면 요철포장, 입체효과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방법, 도로의 일정구간 폭을 좁게 처리하고 도로가 'S'자 형태가 되도록 해 차량의 속도를 낮추게 한다.
도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된 곳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갖췄다는 의미로 '키즈존(Kids Zone)'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