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9개월 이상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해운사 리스크가 가장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진칼은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 로열티를 인수해 한진해운에 1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연간 필요현금이 약 3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며 "한진해운은 영구채를 발행해 대한항공에 대여금 대신 상환을 하고 담보설정이 되어있던 자산을 유동화 할 수 있게 돼자금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2월 진에어의 국제여객수요 증가율은 86%로 32만1578명을 기록해 경쟁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염 연구원은 "대형기 도입 이후 2016년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저가항공사 국제여객수송객 1등을 유지했다"며 "저가항공사 성장성 부각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2016년 한진칼의 매출의 경우 8509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엄 연구원의 관측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이유는 진에어 매출 증가 때문"이라며 "한진해운으로부터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선 상표권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엄 연구원은 "상장주식을 30% 할인해 산정한 기업가치 대비 현재 주가는 48% 정도의 추가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며 "매수할만한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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