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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크림'으로 잘알려진 잇츠스킨, 인도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9 09:43

수정 2016.03.09 09:43

잇츠스킨 유근직 대표(오른쪽)은 지난 8일 인도 다부르 인디아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뉴유' 유통체인에 입점키로 했다.
잇츠스킨 유근직 대표(오른쪽)은 지난 8일 인도 다부르 인디아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뉴유' 유통체인에 입점키로 했다.

달팽이크림으로 유명한 브랜드숍 잇츠스킨이 인도 4대 일용소비재(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 유통 그룹인 다부르 인디아(Dabur India)그룹과 손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러서치 기업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억 900만 달러(약 1조 8775억원)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잇츠스킨은 인도 현지 수입업체인 에스케이아이사(SKI)를 통해 인도 다부르 인디아그룹의 자회사인 '뉴유'의 유통체인 입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8일 저녁 인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잇츠스킨은 공식수입업자인 SKIA사를 통해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를 비롯한 달팽이 스킨, 로션, 마스크팩 등 달팽이 라인과 그 뒤를 잇는 주력제품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라인, 콜라겐 탄력라인, 알로에 진정라인 등 기초 스킨케어 라인, 베이비 라인과 마카롱 립밤, 잇츠 탑 바이 이태리 립 펜슬 등 색조라인 등을 포함한 120여종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잇츠스킨은 먼저 델리 시내 10개의 뉴유 점포에 입점을 하고, 연말까지 NCR(델리를 중심으로 한 인도연방 수도권지역)에 20개까지 확장 입점할 예정이다.


1884년 설립돼 올해로 132년 전통을 가진 다부르 인디아 그룹은 인도에서 4번째로 큰 FMCG 유통회사로 2015년기준 781억 루피(한화 약 1조5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다부르 그룹이 100% 출자한 자회사인 뉴유는 화장품, 모발관리, 향수, 패션 액세서리, 뷰티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라인을 보유한 리테일 체인 스토어로 현재 인도 내 28개 도시에 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잇츠스킨 해외영업부 김현지 이사는 "잇츠스킨은 지난해까지 21개국에 수출을 했고, 지난 2월부터는 프랑스 명품 유통업체 루이비통 모엣 헤너시(LVMH) 그룹 계열인 세계 최대규모 면세점인 DFS 면세점을 통해 6개국 12개 지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는 등 최근 해외사업이 빠르게 확장 중이다"면서 "세계 2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는 25세 이하 젊은층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잠재력이 큰 화장품 시장으로 이번에 협약을 통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전략을 더욱 구체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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