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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흥행에 이어 '하늘과 바람..' 시집 복간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4 18:18

수정 2016.03.14 18:18

뮤지컬도 그의 삶 재조명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시인 윤동주(1917~1945) 서거 100주기를 맞는 올해는 영화, 출판,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생애를 돌아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8일 강하늘·박정민 주연의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가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은 반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이에 앞서 소와다리 출판사가 복간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년 초판본 복간본)는 출간과 동시에 각종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현재까지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공연계에서도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뮤지컬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공연한다. 시인 윤동주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 비극의 시대에 자유와 독립을 꿈꾸었던 순수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시대의 영혼을 노래한 윤동주의 시가 음악과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동주' 흥행에 이어 '하늘과 바람..' 시집 복간


지난 2012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3%를 넘기며 호평받은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2013년 재공연에 이어 3년만에 열리는 세 번째 공연을 위해 예술감독 최종실을 필두로 극작가 한아름, 작곡가 오상준 등 내로라하는 국내 창작진이 다시 모여 대본, 음악, 무대 등 전반을 수정했다.
윤동주 역에 박영수, 송몽규 역에 김도빈이 출연한다. 소와다리 출판사 협찬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에게 윤동주 유고시집을 증정한다.

오는 19일에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느랭이골 자연리조트에서 가수 윤형주의 '시인 윤동주 추모, 윤형주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이자 '쎄시봉'의 멤버로 유명한 윤형주는 윤동주 시인과 육촌 관계이기도 하다.
그가 윤동주 시인의 시를 직접 낭송하고 시인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 형식으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그가 윤동주의 '서시'를 인용해 작사·작곡한 '윤동주님께 바치는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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