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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 몰린 개포동 아파트 매매가 강남구서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5 17:20

수정 2016.03.15 22:05

3.3㎡ 평균 매매가 4001만원.. 명문고 입학 수요↑ 원인
삼성물산 등 분양 잇달아
명문고 몰린 개포동 아파트 매매가 강남구서 1위

서울 개포지구를 중심으로 봄철 수도권 명문고 주변 아파트 공급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대부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중대부고, 개포고, 중산고 등이 인접한 개포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001만원으로 강남구 평균(3201만원)을 훨씬 웃돌며 강남구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개포동 강세는 자녀를 명문고에 입학시키기 위한 '맹모'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대학교가 제공한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지역별, 고교별, 전형별 등록 현황'(일반고교 기준) 중 상위 20위권의 학교를 살펴본 결과 개포지구 일대에서 6개 학교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대부고가 총 2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숙명여고(2위) 19명 △중대부고(8위) 15명 △경기여고(10위) 14명 △중산고(12위) 13명 △개포고(16위) 1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달 말 삼성물산은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의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강남 재건축 사업을 시작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총 1957가구(49~182㎡)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가구는 396가구(49~126㎡)다. 주변에 서울대 배출 상위건 명문고들이 가깝고 개원초, 개일초, 개포중, 구룡중 등도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대치동 학원가의 접근도 용이하다.

삼성물산은 이어 5월에는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총 850가구)'을 분양한다.

서울대 배출 상위권인 중산고와 자사고인 중동고를 비롯해 일원초, 영희초, 중동중 등 우수한 학군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한편 개포지역 이외에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학교들은 용인시 수지고(2위, 19명), 서초구 서울고(6위, 16명), 성남시 낙생고(12위, 13명), 서초구 양재고(16위, 11명) 등이다.

이들 또한 순위권 학교가 위치한 인근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지역 내 가격을 선도하고 있어, 명문학군이 있는 지역일수록 수요 증가와 집값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지고가 자리한 용인시 수지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129만원으로 용인시 평균(928만원)을 앞지르고 있으며, 강서고가 위치한 양천구 목동은 3.3㎡당 2156만원의 평균매매가격을 보이며 양천구 평균 매매가격(1823만원) 보다 높다.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4월 포스코건설이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 총 479가구 분양에 나선다.

주변으로 혁신학교로 지정된 상현중을 비롯해 상현초, 이현중, 서원고, 풍덕고 등이 위치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전통적인 교육강세지역인 양천구 목동에서 '목동1구역 롯데캐슬' 총 410가구(일반분양 2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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