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해 연평어장 봄철 꽃게잡이 4월부터 본격 시작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3 09:15

수정 2016.03.23 10:31

오는 4월부터 서해 연평어장에서 봄철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와 옹진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 기관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합동으로 어업지도를 실시키로 했다. 사진은 꽃게잡이 조업 전경.
오는 4월부터 서해 연평어장에서 봄철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와 옹진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 기관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합동으로 어업지도를 실시키로 했다. 사진은 꽃게잡이 조업 전경.

【 인천=한갑수 기자】 4월부터 서해 연평어장에서 봄철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는 봄 조업기간(4월 1일~6월 30일)을 맞아 꽃게 주산지인 연평어장에서 봄철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서해 연평도 인근 801㎢의 해역에 형성돼 있는 연평어장에는 현지 어선 약 34척이 꽃게잡이 조업에 나설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곳은 연평해전, 연평포격 사건 등 북한 도발로 항상 긴장 상태에서 조업을 할 수밖에 없어 어업지도선과 우리 함정의 조업어선 보호가 중요하다.


인천시와 옹진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어업관리단, 해군2함대, 해병연평부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등 8개 기관은 올 봄어기 조업을 앞두고 지난 21일 옹진군청 회의실에서 안전조업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올해 꽃게잡이 조업기간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돼 있으나 닻 등 기본적인 어구설치를 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출어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설치어구에 그물을 붙이는 작업은 4월 1일부터 해야 한다.

시와 관계기관은 꽃게 조업 출어 시기가 4일 빨라짐에 따라 국가 어업지도선 및 인천시·옹진군 어업지도선, 인천해양경비안전서 해경정을 3월 28일 이전에 현지 어장에 출동시키기로 했다.

특히 8개 기관으로 구성된 연평어장 현지 TF 대책반은 오는 27일 연평도 현지에서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상 시에는 국가 어업지도선 및 인천시·옹진군 어업지도선, 해군 함정이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추고 어업지도를 하게 되며 북한의 도발 등 비상 시에는 현지 합동근무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10억원을 투입해 연평어장에 NLL 불법조업 방지시설 약 1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옹진군 노후 어업지도선의 수명을 다함에 따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협의해 NLL 불법조업 방지시설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인공어초로 활용키로 했다.


한편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봄 꽃게 어황전망을 지난해(469t)와 비슷한 약 400~480t으로 예상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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