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법부 재산공개... 양승태 대법원장 39억원, 박한철 헌재소장 15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5 09:11

수정 2016.03.25 10:08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25일 공개대상자 173명에 대한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박 박명진)가 공개한 재산공개 대상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160명이고,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대상자는 9명의 헌법재판관과 헌재사무처장 등 13명이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통틀어 사법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최상영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53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신고됐다. 반면 가장 적은 액수의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윤성원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산총액은 2억2000만원이었다.

■대법관·헌법재판관 평균재산액 18억원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양승태 대법원장은 모두 39억9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5억2900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대법원 가운데에는 김용덕 대법관의 재산이 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원으로 두 번째, 25억원을 신고한 권순일 대법관이 세 번째를 기록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대법관은 김신 대법관으로 7억2800만원을 신고했고 김창석 대법관도 8억8000만원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헌법재판관 가운데는 강일원 재판관이 26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했고 24억9000만원을 신고한 조용호 재판관이 두 번째 였다. 가장 재산이 적은 헌법재판관은 이진성 재판관으로 9억2500만원을, 김창종 재판관은 13억7300만원을 신고해 두 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이날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대법관들의 평균재산 규모는 18억7600여만원이었고, 헌법재판관들은 평균 17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김용덕 대법관 7억원증가, 이진성 재판관 2억5000원 감소

대법관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용덕 대법관으로 7억4900만원이 증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증가를 기록한 대법관은 1억2300만원이 증가한 박보영 대법관이었고 이기택, 이인복 대법관도 1억이상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헌법재판관 가운데에는 박한철 대법관이 1300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준 대법관은 박상옥 대법관으로 8177만원이 줄었고 뒤이어 고영한 법원행정처장이 8134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헌법재판관 가운데에는 이진성 재판관이 2억58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한편 전체 헌법재판소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김헌정 헌재 사무차장으로 43억원, 김용헌 사무처장은 39억원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헌재 공무원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정성 기획조정실장으로 5억7000만원을 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들의 재산은 사법부 평균액보다 조금 적은 18억원대에 모여있고 재산변동이 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사법부 재산공개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액은 20억4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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