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서해에서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굳건히 했다.
연합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등 수상함 7척과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했고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2척도 훈련에 동참했다.
한미 해군은 적의 특수전부대가 해상침투를 감행할 경우 해상에서 격멸하는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과 대잠전훈련, 함포·폭뢰 실사격훈련 등 실전적 훈련으로 통해 해상도발에 대응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였다.
박동선 제2해상전투단장(준장)은 "서해수호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전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 적이 또 도발하면 강력한 화력으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해군은 우리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에서는 1함대가 한미 양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등이 참가하는 연합 해상사격 훈련을 했다. 3함대는 긴급 출항해 기동탐색, 전술기동, 해상사격 등의 훈련을 펼쳐 해군은 대한민국 전 해상에서 확고한 임전태세를 확인했다.
해군은 제1회 서해수호의 날과 천안함 피격사건 6주기를 맞아 21일부터 27일까지를 장병 정신무장 강화 및 국가·안보관 확립을 위한 안보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부대별로 응징결의 행사, 사이버추모관 운영, 위령탑 참배 등을 통해 영해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2함대사령부는 26일 오전 경기 평택의 천안함 전시시설 앞 광장에서 부대 장병, 천안함 승조원과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천안함재단,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하는 '제6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을 거행한다.
이번 추모식에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 육군 2사단의 부사단장 존 에반스 준장과 해군 7함대 15전대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대령 등 미 육·해군 장병 11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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