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6 공직자 재산공개] 다이아·시계·금 등 귀금속 흔해.. 유가증권·특허권·미술품 등 다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5 18:17

수정 2016.03.25 20:59

고위공직자 이색재산
고위공직자들은 귀금속과 유가증권, 특허 등 다양한 형태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들은 귀금속부터 수십건의 특허.의장권,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보유 중인 재산이 다양했다.

자산가로 유명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169억6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유가증권만 122억5300여만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은 3800만원 상당의 금과 본인 명의 카르티에 시계, 배우자 명의 다이아몬드 팔찌와 진주, 루비, 사파이어 등 1억7900만원 상당의 보석류 12점을 신고했다.


최용덕 인천시의원은 3억1400만원 상당의 금 7500g을 갖고 있었다.

또 김병환 부산시의원은 카르티에와 롤렉스 시계 5점을 보유해 5600만원을 신고했고 유청 서울시의원은 본인과 부인 명의로 다이아몬드와 진주목걸이 등 4700만원 상당의 보석류를 갖고 있었다.

행정부 최고 재산가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롤렉스 시계 2점, 부인 명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루비 반지 등 4400만원 상당의 보석류를 보유하고 있었다.

저작권이나 특허권 등도 재산목록에 포함돼 주목된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경우 '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생활 안내서'라는 제목의 서적에 대한 저작권을,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루나레나의 비밀편지'란 서적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했다.

또 허경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23건의 특허권과 26건의 의장권을 신고했다.

이금순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은 서양화 8점과 동양화 2점 등 1억200만원 상당의 미술품 10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흥순 서울시의원은 산수화, 나비병풍, 서예병풍 등 6억900만원 상당의 미술품 9점을 갖고 있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이일형 국무조정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인 명의로 9억4천500여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버지니아주에 10억6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갖고 있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