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산업·기업銀 등 금융공기업, 사용자협의회 탈퇴‥성과제 도입 '강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30 12:09

수정 2016.03.30 12:09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 산별교섭을 통한 타결이 힘들다고 판단한 금융공기업 수장들이 초강수를 둔 것이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7개 금융공기업이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탈퇴 의사를 밝힌 금융공기업에는 산업·기업·수출입은행, 신용·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주택금융공사가 포함됐다.

금융공기업 대표들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통해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정부정책을 추진하는데 시한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별 협상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대해 금융노조 측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내달 7일로 예정된 산별교섭을 앞두고 사전통보 없이 사용자협의회 측이 일방적으로 이를 결정·통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사용자협의회 회의 직후 예정됐던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의 기자간담회도 노조의 저지에 무산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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