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사와 결혼시즌을 맞아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이 봄 세일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 할인마트들의 봄 세일행사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이달 초순에 마무리된다. 백화점업계도 대부분 오는 1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펼친다.
할인마트들의 이번 봄 세일은 규모가 큰 데다 선착순 한정 판매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창립 16주년을 맞아 1일 사상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TV대전’을 연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TCL 등 국내외 9개 브랜드의 TV 6만여대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모델은 TCL 32형 LED TV와 동부대우의 43형 풀HD TV로 각각 19만9000원과 39만9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국내 최대 TV 경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9~10일 LG전자의 105형 TV와 삼성전자의 85형 TV를 각각 경매에 부친다. LG전자의 105형TV는 국내에 출시된 TV 중 가장 큰 사이즈로 판매가가 1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경매는 최초 50%할인가부터 시작된다. 경매 이벤트에 참석하려면 행사 당일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이벤트 카드에 입찰가격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롯데하이마트는 TV교체 수요를 겨냥해 오는 28일까지 ‘중고보상전’, ‘이사· 혼수 지원전’,’ 프리미엄TV 무이자 할부전’ 등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창립 19주년을 기념해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6일까지 전국 141개 전 점포 및 온라인쇼핑에서 ‘봄 맞이 대표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결혼이 집중되는 봄 시즌에 맞춰 다양한 혼수가전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삼성·LG 등 유명 브랜드의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해 다양한 가전이 기획가로 판매된다.
봄 신상 의류도 가격을 최대 50%낮췄다.
마리오아울렛은 오는 7일까지 코모도스퀘어, 리스트, 전자랜드, 에이스침대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하는 ‘혼수∙웨딩페어’를 진행한다. 3관 8층에 위치한 전자랜드에서는 TV, 세탁기, 냉장고 등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삼성 UHD 55형 TV와 LG 드럼 세탁기를 각각 150만원대와 90만원대에 판매한다. 삼성 지펠 T9000 냉장고와 딤채 프라우드 냉장고는 각각 170만원대와 200만원대에 선보인다. 3관 7층 가구 브랜드에서는 에이스침대의 퀸사이즈 침대를 170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고, 시몬스의 퀸사이즈 침대와 화장대로 구성된 세트는 230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혼수∙웨딩페어’ 행사에 참여하는 30여개 브랜드는 청첩장을 소지한 예비 신혼부부에게 추가로 1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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