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은행 노조, 與 양적완화 공약 "최고의 포퓰리즘"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31 22:03

수정 2016.03.31 22:03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 선대위원장이 한국판 양적완화를 주장한 데 대해 31일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대한 훼손이자 최고의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한은 노조(위원장 김영근)는 이날 내부 전산망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발권력을 동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정치가 통화정책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대한 훼손이며 이는 가능하지 않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공약과 통화정책을 연계시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포퓰리즘"이라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발권력을 동원한 국가들의 경제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새누리당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정말 국민의 삶을 걱정한다면 통화정책을 선거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즉시 중지하기 바란다"고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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