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행복감을 주고 실제로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지난해 여행을 다녀온 영국인 31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휴가가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전체 응답자의 46%는 휴가를 떠나 평소보다 더 느긋하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고, 42%는 더 많은 행복감을 느겼다고 응답했다. 35%의 응답자는 휴가로 인해 평소보다 받는 스트레스가 적었다고 답했다.
휴가를 통해 감정 상태뿐 아니라 건강 상태 또한 상당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는 피부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고 6%는 성욕이 개선됐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6%는 살이 빠졌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평균적으로 3주에서 3개월 동안 휴가를 떠났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심리학자 린다 파파도풀러스 박사는 "여행이나 휴가의 가장 큰 묘미는 바로 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꼭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줘 기분전환과 피부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며 "여행이나 산책을 통해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심신의 안정을 돕고 기분을 좋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여행의 장점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 가족과 친구와의 사이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숙면에도 도움을 주며 사회성을 기르고 창의력과 생산력 증진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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