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이동식 방사선 차폐 시스템' 개발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5 13:45

수정 2016.04.05 15:03

대우조선해양이 작업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동식 차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앙연구원 산하 산업기술연구소와 품질경영담당, 자회사 디섹이 최근 공동 개발을 끝낸 방사선 차폐 시스템 '라드 가드(RAD Guard, Radiation Guard)'를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상선 및 해양플랜트 블록 내부에 설치한 배관 용접부의 품질을 판정하기 위해 방사선을 활용한 투과검사(RT, Radiographic Testing)를 진행한다. 의료용 CT장비나 X-ray 검사를 통해 신체 내부를 살피는 것처럼 선박의 혈관에 속하는 배관 부위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독자 개발한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외국산 장비보다 뛰어난 현장 적용성과 방사선 차폐력, 가격경쟁력, 안전성이 강점이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인 만큼 사용 방법이 간편하다.
가격도 외국산 장비에 비해, 회당 촬영 비용이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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