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초콜릿 속 마그네슘 성분이 생체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해 숙면을 돕는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에딘버그대학과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마그네슘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각종 암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마그네슘은 다크 초콜릿을 비롯해 잎줄기채소, 견과류, 씨앗류, 생선, 콩류, 통곡물류, 아보카도, 요거트, 바나나, 말린 과일 등에 많이 들어있다.
마그네슘 성분이 우리가 자연스럽게 먹고 자는 행위를 비롯해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마그네슘이 체내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마그네슘이 우리 몸의 생물학적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딘버그대학의 게르벤 반 오이젠 박사는 "생체시계는 우리 몸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건강 유지와 각종 질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체시계가 교란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journal 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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