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볼보 "영유아 보호 위해 후방식 카시트 장착해야"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4 12:44

수정 2016.04.14 13:54

볼보자동차 로타 야콥슨 수석 연구원이 볼보의 어린이 및 임산부 안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볼보자동차 로타 야콥슨 수석 연구원이 볼보의 어린이 및 임산부 안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유아 보호를 위해 후방식(역방향) 카시트를 권장합니다."
로타 야콥슨 볼보 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은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볼보 안전기술 현황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전방추돌 사고시 머리의 비중이 큰 영유아의 등과 머리를 지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멀미를 유발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멀미는 연령과 관련이 있으며, 방향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야콥슨 수석연구원은 "후방식 카시트는 최소 3~4세까지, 부스터시트는 신장 140cm, 10세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볼보의 부스터시트는 자동차 시트를 최대 110mm까지 높여, 키가 작은 어린이에게도 안전벨트의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부스터시트를 장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안전벨트는 신체의 가장 단단한 부위인 골반과 어깨 위를 지나가게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야콥슨 수석연구원은 "영유아 보호는 태아 보호부터 시작된다"며 "임산부가 자동차를 탑승할 경우 꼭 안전벨트를 복부 아래, 골반부분으로 벨트가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볼보가 핵심기술력을 설명하며, 교통 취약자인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차량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볼보는 지난 1970년 교통사고 조사연구팀을 신설, 교통사고를 심층 연구하며 통계를 취합하고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신형 볼보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볼보의 '비전 2020'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야콥슨 수석연구원은 볼보에 1989년 입사한 이후 27년 동안 안전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현재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는 동시에 찰머스 공과대학교 차량 안전학과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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