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이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14일 제작사 ㈜티앤비컴퍼니는 오는 6월 7일부터 7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연극 '아들'의 초연 개막을 알리며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연극 '아들'은 무기징역을 받고 15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강식이 하루동안 특별 귀휴를 받고, 세 살 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2007년 개봉한 차승원, 류덕환 주연의 동명 영화로 연극, 영화, 뮤지컬을 넘나드는 이야기꾼 장진이 직접 극본을 쓰고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제작사 측은 "다큐멘터리 같은 그들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원작 영화에서 표현되었던 서정적 감수성과 스타일을 연극적 이미지로 창출해 감동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창작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연극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혈연으로 맺어진 부자간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애틋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뮤지컬 '그리스'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검증 받은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템포가 느린 연극으로 만들어보려 한다. 아버지의 정에 눈물을 흘릴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성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연극 '아들'의 초연 무대에 설 출연진은 이달 넷째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프리뷰 공연 티켓이 오픈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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