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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 신작 '곡성'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5 08:32

수정 2016.04.15 08:32

나홍진 감독 신작 '곡성'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곡성'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5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이 오는 5월 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인 '추격자'가 제61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중 하나인 미드나잇 프로젝션에, '황해'가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곡성'까지 칸에 입성하면서 세 작품 모두 연속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은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비경쟁부문 내의 심야상영,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영화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초청작만이 칸 영화제를 상징하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상영된다.


특히 비경쟁부문은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하고 주관하는 공식섹션 중에서도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엄선하여 약 8편 정도만 초청,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거장 감독들의 상업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알려져있다.

'곡성'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영화 사상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칸 영화제의 개·폐막작도 비경쟁부문에서 선택이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영화 중 역대 공식 섹션에 초청된 작품으로는 경쟁부문에 '다른 나라에서' '돈의 맛'(2012년), '시' '하녀'(2010년), '박쥐'(2009년), '밀양' '숨'(2007년), '극장전'(2005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올드보이(2004년), '취화선'(2002년) 등이 있고, 비경쟁부문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에 '무뢰한' '마돈나'(2015년), '도희야'(2014년), '아리랑' '북촌방향' '황해'(2011년), '하하하'(2010년), '마더'(2009년), '용서받지 못한 자'(2006년), '활'(2005년) 등이 있다.
또 심야상영에 '오피스'(2015년), '표적'(2014년), '추격자'(2008년), '달콤한 인생'(2005년)이 초청됐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에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1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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