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정세균 의원과 함께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추모공간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했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열리는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와 관련,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이 야기될 가능성을 감안해 당 차원에서는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행사에 참석할 경우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토록 해 이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 대표는 정 의원을 동행한 채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분향소에서 양복 오른쪽 깃에 노란 리본을 단 뒤 줄을 서서 기다리다 헌화를 했다.
이후 김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온 것이다. 공식적인 자리는 가지 않지만 희생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각자 개인 차격으로 추모한 것”이라며 “원래 나 혼자 오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행사 장소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특별하게 결정한 것도 없었다”면서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얘기가 나오면 논의될 것이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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