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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신고 메고 바르고.. 패션, 연핑크에 물들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7 16:41

수정 2016.04.17 16:41

올해의 색상 로즈쿼츠 구두부터 화장품까지 대유행
과하지 않은 핑크 봄맞아 인기 급상승
블랙 구두 제치고 판매 1위 차지하기도
컬러 전문기업 팬톤이 발표한 올해의 색상 '로즈 쿼츠(Rose Quartz, 연한핑크)'가 패션업계를 물들이고 있다.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로즈 쿼츠 색상으로 선보인 봄 신상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한 르느와르 플레인6 펌프스 6종 가운데 로즈 쿼츠 색상의 펌프스가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여성 구두의 경우 무난한 블랙 색상이 가장 잘 판매되는데 반해 올해는 블랙을 제치고 로즈 쿼츠 색상의 구두가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핑크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가 봄 신상품으로 선보인 '디즈니 앨리스 에디션' 역시 로즈 쿼츠 색상의 안코나 앨리스 핸드백이 전체 핸드백 판매순위 3위 내에 들었다.


금강제화 르느와르 플레인6
금강제화 르느와르 플레인6

■연한핑크가 대세 컬러로 등극

이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인해 심리적으로 평온과 안정을 주는 분위기의 로즈 쿼츠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는데다 봄을 맞아 화사해진 의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좋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처럼 로즈 쿼츠 색상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업체마다 로즈 쿼츠 색상을 적용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금강제화가 올 여름 신상품으로 출시한 '르느와르 플레인 샌들'은 로즈 쿼츠 색상 페이턴트 소재의 광택이 멋스러우며,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은 다리 라인을 길고 늘씬하게 보이게 해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해준다.

잭앤질이 내놓은 '핑크 패턴 블라우스'는 딸기우유를 연상하게 하는 연한 핑크 컬러에 촘촘히 박힌 별과 도트 프린트가 눈길을 끄는 여성스럽고 귀여운 느낌의 블라우스다. 부드러운 면 소재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루즈핏으로 누구든 부담 없이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투톤 립바 디어핑크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투톤 립바 디어핑크

■메이크업으로 '핑크 스타일링 '

핑크 컬러를 꼭 메고, 입고, 신는 데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메이크업이나 향수 단계에서도 핑크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사용한 핑크 립스틱 역시 큰 화제가 됐는데 이 제품은 라네즈 투톤 립 바 '디어 핑크' 컬러로, 핫 핑크와 라이트 핑크가 혼합돼 '과하지 않은' 핑크색을 잘 표현해 준다. 또 슈에무라의 '라끄 슈프림 쉬머' 핑크 캐럿 컬러는 미세한 크리스탈 펄 입자와 강한 발색력을 지녀 한 번 바르는 것만으로 생기 있고 화사한 봄 메이크업을 손쉽게 완성시켜 준다. 록시땅의 '체리 블라썸 솔리드 퍼퓸'은 핑크빛 벚꽃을 떠오르게 하는 고체 향수로 체리 블라썸 향이 주는 신선하고 화사한 봄 향기가 매혹적인 제품이다. 핑크색 케이스 역시 향과 잘 어울린다.


하나의 제품으로 핑크빛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싶다면 베네피트의 메이크업 키트 '단델리온 위시스'가 제격이다. 단델리온 위시스는 로즈 핑크빛 메이크업 아이템이 모두 들어있어 올 봄 트렌드인 '로즈쿼츠 메이크업'을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키트다.
핑크빛 하이라이터 '하이빔'과 로즈 핑크빛 블러셔 '단델리온', 핑크빛 입술을 위한 '포지밤'과 '단델리온 글로스', 그리고 선명한 눈매를 완성해주는 '롤러 래시' 마스카라로 구성돼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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