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내 재생에너지 및 미디어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AC밀란의 인수 지분을 최소 50%, 최대 70%까지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투자 컨소시엄은 여름 이적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6월까지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미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투자자들은 AC밀란의 자산 및 부채와 함께 선수 계약서에 대한 실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구단주로 있는 이탈리아 명문 프로 축구단이다. AC밀란은 7차례나 유럽 챔피언을 차지했으나 최근 전력 약화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서도 6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소유한 기업인 '핀인베스트'는 AC밀란의 전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 취임 이후 해외 명문 축구단 인수, 세계 유망주 스카우트 등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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