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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텃밭서 깻잎 키우는 요령 소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8 11:59

수정 2016.04.18 11:59

농촌진흥청은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우는 깻잎을 텃밭에서 키우는 방법을 소개했다.

깻잎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항염증과 항치매 효과가 있는 로즈마린산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페릴라케톤 등 방향성 정유성분이 있어 독특한 향이 난다. 주로 신선 쌈 채소로 이용하고 나물, 장아찌 또는 김치로 만들어 먹는다.

들깨는 재배특성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들기름이나 들깨가루를 만들 수 있는 종실용 품종과 깻잎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잎들깨 전용 품종이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주요 잎들깨 품종은 '잎들깨1호', '남천', '새보라', '상엽' 등이 있다.

깻잎을 텃밭에서 재배하려면 땅에 종자를 직접 뿌리거나, 2주 정도 자란 들깨 모종을 구입해 옮겨 심으면 된다.

심는 시기는 지역별 서리가 끝나는 날(만상일) 이후로, 주로 4월 말∼6월 중순에 파종하거나 옮겨 심는다.

심는 거리는 농가의 겨우 7cm×7cm 간격으로 촘촘하게 심지만, 텃밭에서는 20cm 정도로 넓혀주는 것이 좋다.

심는 방법은 적당히 물을 준 흙에 1cm 깊이의 구멍을 내 종자 5알∼6알을 심어 가볍게 흙을 덮어 준 후, 싹이 트면 줄기가 너무 길게 자라기 전 떡잎 시기에 튼튼한 어린모종 1개만 남겨놓는다.

흙을 파 보았을 때 흙속에 약간 수분이 있는 것이 좋으며, 곁가지가 자라면 제거해주고 잎이 바람개비 형태가 되게 키우면 된다.

잎 뒷면에 주황색 반점(녹병)이 있는 경우 잎을 따주고, 필요시 등록된 친환경 약제를 이용해 해충과 병을 적절히 방제해 주는 것이 좋다.

잎이 손바닥 크기만큼 자랐다면 수확하기 좋은 시기이다. 이때, 속잎의 크기가 너무 작을 때 잎을 따면 줄기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속잎의 크기가 엄지손가락 크기 이상이 됐을 때 수확한다.


나물로 만들어먹을 깻잎은 다 자란 것보다는 처음 생기는 잎부터 3마디 정도까지 어린줄기에 달린 작은 잎이 부드러워 알맞다.

이 방법으로 재배하면 초여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5달∼6달 정도 계속 수확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오은영 연구사는 "깻잎은 처음 재배하는 분들도 발아만 잘 하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으니, 위의 재배 정보들을 잘 활용해 성공적인 텃밭가꾸기를 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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