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웨딩카로 4억 페라리 빌렸다 '반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1 14:05

수정 2016.04.21 14:12

▲사진=랭커셔 도로경찰 트위터
▲사진=랭커셔 도로경찰 트위터

결혼식에 웨딩카로 고급 슈퍼카 '페라리'를 빌렸다가 반파돼 눈물을 흘리고 있는 신혼부부가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랭커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우스만 알리(25)와 샤키나 파빈 부부는 일생의 한 번 뿐인 날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웨딩카로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빌렸다.

이 차의 가격은 2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억원 정도다. 커플은 렌터카 업체에 보증금 5000파운드(약 812만원)을 주고 이틀간 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사진=랭커셔 도로경찰 트위터
▲사진=랭커셔 도로경찰 트위터

사건은 결혼식 다음날 일어났다.
우스만은 친구들과 애프터 파티를 즐기기 위해 친구 집으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주차를 하다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기를 밟은 것이다. 그는 친구의 집 담장을 들이받아 차 앞부분이 반파가 됐다.

다행히 부부는 다치지 않고 무사했다.
하지만 렌터카 업체에 낸 보증금 5000파운드는 물론, 파손으로 인한 추가 비용에 보험료까지 물게됐다.

우스만은 타이어 수리공 일을 하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의 친구는 "우스만은 성실한 친구로, 이런 고급 스포츠카를 몰아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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