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국유사’ 회수, 도난 17년만에 ‘매매업자’ 검거…경매시장서 ‘발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1 18:24

수정 2016.04.21 18:24

‘삼국유사’ 회수, 도난 17년만에 ‘매매업자’ 검거…경매시장서 ‘발각’

'삼국유사' 목판 최초 인쇄본인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이 도난 17년 만에 다시 회수됐다.21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공조 수사해 “도난문화재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을 은닉해 온 문화재 매매업자를 검거하고 해당 문화재를 회수했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A씨는 1999년 1월25일 대전 모 대학 교수의 집에서 도난당한 삼국유사를 불법 취득 후 은닉해오다 공소시효가 끝났을 것으로 판단해 삼국유사를 판매할 목적으로 올해 1월 경매시장에 출품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난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문화재청이 도난 공고한 도난‧도굴문화재의 경우 공소시효에 상관없이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처벌 및 선의취득 배제될 가능성이 높기에 문화재 등을 거래할 때 출처와 유통경로 확인에 신경쓰는 편이 좋다.
이에 도난 공고에 오른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은 성암고서본(보물 제419-2호), 연세대학교 파른본(보물 제1866호)과 함께 조선 초기에 제작된 동일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편에 해당된다./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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