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육아 예능에서 가장 선호하는 아빠 캐릭터는 1위 '기태영'(34.9%), 2위 '백도빈'(29.3%), 3위 '이동국'(28.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에게는 다정다감하나 아내에겐 조금 무뚝뚝한 '이범수'와 '추성훈'은 각 15.1%와 7.0%에 그쳐 육아뿐 아니라 표현에도 적극적인 아빠가 현실 엄마에게서 높은 호감을 얻었다.
현실 아빠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아빠인가에 대한 질문에 '다정다감(52.8%)', 친구 같은(45.3%)', '재미있는(45.0%)', 너그러운(22.8%)'이 많은 엄마들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바쁜' 아빠를 선택한 엄마도 28.4%나 돼 육아와 일의 병행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현실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서툴러도 노력하는 아빠다(40.0%)', '틈틈이 아이와 함께하려고 노력해 점점 슈퍼맨이 돼가고 있다(25.8%)'는 답변이 '육아에 대한 의무감은 있지만 실천이 어려워 보인다(21.8%)', 'TV는 판타지일 뿐, 내 남편은 육아 바보다(10.8%)'라는 답변보다 2배 이상 나타나 요즘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사고는 변하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아빠의 육아 참여 시간에 대해 '하루 1시간 이상, 3시간 미만' 32.0%, '1시간 미만'이 26.0%로 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평일에는 못하지만 주말에는 적극 참여한다'가 17.0%, '평일, 주말 상관없이 육아와는 거리가 멀다'가 11.0%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3시간 이상' 육아에 참여한다는 아빠는 14.0%에 불과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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