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시험성적 조작' 공무원 준비생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3 12:17

수정 2016.05.03 12:17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붙잡힌 대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공전자기록등변작·야간건조물침입절도·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학생 송모씨(26)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사무실에 침입해 채용담당 공무원의 컴퓨터를 조작한 혐의다. 조사결과 송씨는 자신의 공무원시험 답안지를 고쳐 필기시험 성적을 45점에서 75점으로 올리고, 합격인원을 66명에서 67명으로 수정했다.

이에 앞서 송씨는 지난 2월 자신이 응시한 지역인재 7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치기 위해 정부청사에 침입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조사 결과 송씨는 정부청사 내 체력단련실 옷장에서 훔친 공무원증으로 정부청사를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건발생 며칠 전에도 한 차례 담당 공무원의 사무실까지 침입했으나, 컴퓨터 비밀번호를 알아내지 못해 성적조작에 실패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신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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