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큐레이션하는 '소셜 인플루언서'가 최근 떠오르고 있다.
SNS를 통한 뉴스 큐레이션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정보를 수집해 친구 등 대중에 공개되는 형식으로 퍼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개인 계정이 저장고로 활용돼 증권, 경제 등 뉴스가 소비되고 거기에 댓글 등 코멘트가 더해지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가 뜨고 있다.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은영 빅트리 클라우드 대표는 "증권, 금융 관련 기사를 큐레이션할 때 특히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전체적인 증권시장을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세계 경기의 흐름, 투자의 방향 및 환율 변화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뉴스 큐레이션 소비자들을 보면 기사 링크 자체 보다는 소셜 인플루언서가 덧붙이는 코멘트가 좋아서 구독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차갑고 냉정한 팩트 위주 기사보다는 그 기사에 어떤 생각과 관점을 갖는지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쿼츠, 바이스미디어, 버즈피드 등 처럼 미디어도 개인화, 맞춤화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부터 약 7년간 KTB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서 근무하면서 파생법인영업, 해외주식 시스템 트레이딩 등의 업무를 맡기도 했다.
증권사에서 해외시장 매매를 맡았을 때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당시 상하이증시와 한국 주식시장이 커플링 현상을 보였기에 트위터로 중국 관련 뉴스, 속보 등을 올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증권업의 경험이 바탕이 돼 현재 소셜 인플루언서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소셜 인플루언서 이 대표는 "지금은 지구촌 소식을 실시간으로 소셜 미디어로 각 개인들이 공유하고 있다"며 "소통의 시공간적 제약이 초월돼 소셜미디어는 앞으로 1인 특파원이라 부를 정도로 매체로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NS에서는 국민연금 출신의 키움증권 홍춘욱 박사와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 모비인사이드 유재석 디렉터 등이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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