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허영인의 도전… 美서 파리바게뜨 가맹사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8 18:04

수정 2016.05.08 21:55

"2020년까지 350개로 확대"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파리바게뜨로 잘 알려진 SPC그룹이 미국에서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SPC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Hostetter)점' 개점하고 미국에서의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미국내 가맹사업 진출은 SPC그룹의 2030비전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5년 로스앤젤레스(LA)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며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지 11년 만이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2030비전'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와 중국 등 G2국가에서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미국에 350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에 현지인들이 몰려있다.
SPC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미국에 350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에 현지인들이 몰려있다.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호점인 호스테터점은 225㎡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로 새너제이의 교통 요충지인 호스테터로드에 자리잡고 있다.
반경 5km 이내에 6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가와 상업지역이 함께 있는 복합상권으로 현지 중산층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맞춰 파리바게뜨는 페이스트리, 케이크류 등을 집중 배치하고 파리바게뜨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카페 아다지오'를 도입해 경쟁점포와 차별화했다.

SPC그룹은 이번 호스테터점 개점을 시작으로 워싱턴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텍사스 등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은 2005년 LA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며 미국에 발을 내디딘 후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현재 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이들 매장을 앞세워 지역 상권분석과 수요에 맞춘 최적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등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뉴욕 맨해튼 주류 상권에만 7개의 매장을 열며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그리고 새너제이를 비롯,인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도 9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가맹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SPC그룹은 미국에서 연내에 10개 이상의 가맹점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미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준비해왔다"면서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직가맹점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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