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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된 아내위해 매니큐어 바르는 남편 감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9 10:30

수정 2016.05.09 10:30

▲사진=리비 샌더스 페이스북
▲사진=리비 샌더스 페이스북

사고로 새끼손가락을 잃은 아내를 위로하기위해 매니큐어를 바르는 남편의 사연을 6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뉴스가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리비 샌더스(37)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트색 매니큐어를 바른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언뜻보면 한 사람의 손으로 보이지만 사실 두 사람의 손이 포개져 있는 모습이다.

리비씨의 왼손 밑에는 남편 맷 샌더스씨의 손이 놓여 있고, 그의 새끼손가락 손톱에는 아내와 같은 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져있다. 맷씨은 리비에게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평생 새끼손가락이 돼 줄게"라고 말했다.
무슨 사연일까.

리비씨는 몇달전 손가락이 왼손이 스크린 도어에 끼는 큰 사고를 당해 새끼손가락을 절단했다.


리비씨는 손을 볼 때마다 절망에 빠져 매니큐어를 바를 생각도 못했고, 이에 남편은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대신 내어주며 직접 매니큐어를 발라줬다.

그는 "60세가 돼서 핫핑크색의 손톱을 가질 것 같네요"라고 말하며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을 볼 때마다 아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너무나 멋진 일 아닌가요"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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