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목받는 명품기업] 칼슘 이온화 전기분해 기술 최강 에코바이오텍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0 17:04

수정 2016.05.10 17:04

국내 첫 칼슘이온 세정제.. 해외 잇단 러브콜
10년 넘게 R&D에 매진.. 기술력 日 기업 이미 추월
친환경 세정제까지 개발, 국내 유명 식품업체 공급
칼슘 이온화 분야에서 국내 최초 전기분해 기술을 보유한 에코바이오텍 구자준 대표가 최근 개발한 가정용 세정제를 선보이고 있다.
칼슘 이온화 분야에서 국내 최초 전기분해 기술을 보유한 에코바이오텍 구자준 대표가 최근 개발한 가정용 세정제를 선보이고 있다.

【 수원=장충식 기자】 "좋은 원료와 좋은 방법으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지닌 제품을 생산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최초로 칼슘 이온화 과정 전기분해 기술을 보유한 에코바이오텍(구자준 대표.59)이 주력분야인 칼슘비료와 식품첨가제에 이어 가정용 세정제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이 회사는 조개껍질 등에서 얻어지는 해조칼슘을 가공해 친환경 비료와 식품첨가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식품에 대한 안정성이 강조되면서 해외에서부터 수출계약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

■ 국내 최초 7만V 전기분해 기술

에코바이오텍이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은 칼슘을 이온화 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분해 기술을 도입한 데 있다. 칼슘은 인체에 무해한 원소로 식물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준다. 식품첨가제는 식품의 품질 향상 및 보존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필수 원소이지만 자연상태로는 섭취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에코바이오텍 구자준 대표는 1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칼슘이 이온화 되는 과정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활용해 칼슘 식물비료나 식품첨가제 상품으로 개발했다.

칼슘을 이용한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지만 일본의 기술력도 에코바이오텍의 기술력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에코바이오텍은 국제인증이 돼 있는 남해안 청정해역에 있는 탄산칼슘 98%이상 함유된 새꼬막 껍질을 채취해 1400℃이상의 고열처리와 7만V 높은 전압으로 전기분해해 극도로 이온화된 산화칼슘을 제조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고활성칼슘은 어떠한 화학적 처리 없이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이며 인체에 안전한 이온화 칼슘이 된다.

구자준 대표는 "가장 앞서고 있다는 일본의 기술력도 열처리 과정만 거칠 뿐, 전기분해 기술을 도입한 것은 에코바이오텍이 유일하다"며 "이를 통해 일반 칼슘비료의 흡수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했고, 기존의 칼슘용액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른 칼슘 이온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가정용 세정제 개발, 해외서 관심

이같은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그동안 식물 비료와 식품첨가제 등에 집중 해 온 에코바이오텍은 연구과정에서 또 하나의 발견을 하게 된다.

칼슘 이온이 적은 양으로도 식물이 잘 자랄수 있도록 하고 미생물이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 이외에도 이온화가 돼 있는 상태에서 농약이나 화학물질을 분리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발견에는 증명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구 대표는 외국 논문들을 밤을 새워가며 연구했다.

그 결과 칼슘 이온이 채소 등 표면에 부착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지녔다는 논문을 찾아냈고 5년여가 넘는 기간 수백번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에코바이오텍의 가정용 세정제로 칼슘이온을 활용한 가정용 세정제는 개발에서부터 해외에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개발품은 다른 칼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지녔으며 높은 농약 제거력과 99.9%의 살균력을 각종 시험기관을 통해 인증 받아 채소와 과일부터 주방제품까지 탁월한 세정 능력을 갖췄다.

또 미국 FDA 안전성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국내에서는 풀무원 등 유명 식품업체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박람회)에 참석했을 때는 176곳에 달하는 현지 바이어와 538만 달러의 상담이 몰렸으며 인도의 한 업체로부터는 연간 20만 달러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별도의 판로까지 구축해 100여개가 넘는 인도 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분야이고, 시작에 불과하지만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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