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들이 각종 기념일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싸우기 싫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5월 14일 로즈데이를 맞아 전국 미혼남녀 476명(남204 여272)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미혼남녀 10명 중 절반은 로즈데이 기념일을 챙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37.5%)보다는 남성(83.3%)이 다가온 “로즈데이 기념일을 준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데이를 포함해 각종 기념일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싸우기 싫어서’가 49%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서(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진 남성의 답변으로는 ‘설렘을 유지하기 위해서(22%)’,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서(16%)’, ‘의무감으로(8%)’, ‘남들 다 하니까(3%)’ 등이 있었다.
여성은 ‘특별한 날을 그냥 넘기기엔 섭섭해서(24%)’, ‘설렘을 유지하기 위해서(20%)’, ‘기념일을 챙기는 과정이 즐거워서(7%)’, ‘남들 다 하니까(4%)’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로즈데이’에 어울리는 연예인 커플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을 앞둔 ‘안재현-구혜선(46%)’커플이 1위에 선정됐다.
이어 건강한 연애를 실천 중인 ‘윤계상-이하늬(25%)’, 화제의 중심 ‘최자-설리(20%)’커플이 뒤를 이었다. 이색 응답으로는 달달한 연애 중인 국제커플, ‘빈지노-스테파니 미초바(3%)’도 있었다.
가연 관계자는 “남녀 모두 큰 선물보다 사소한 관심에서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에,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기념일에 큰 선물을 기대하기보다 평소 고마웠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면 더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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