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바른 시장경제 만들자".. 340만 중소기업 한자리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5 18:00

수정 2016.05.15 18:00

16일부터 20일까지, 제28회 중소기업주간 열려
포럼·수출상담회 등 마련.. 산업·업종별 기술 강화 등 경제주체로 성장안 모색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다섯째)을 비롯한 중기.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28회 중소기업주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성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수석부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수석부회장, 한상만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부터) 등이 비전 선포식에서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다섯째)을 비롯한 중기.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28회 중소기업주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성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수석부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수석부회장, 한상만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부터) 등이 비전 선포식에서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340만 중소기업의 대축제 '중소기업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28회 중소기업주간(5월16~20일)'을 맞아 '바른 경제 더 큰 나라, 중소기업이 만들겠습니다'는 주제로 중소기업계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는 중소기업자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국민경제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주간은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4개 중소기업지원기관이 공동주관하며, 20개 정부.지자체가 후원하는 108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중소기업인 약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명실상부 중소기업 대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성장 시대 '바른 시장 경제'가 해법

지난해 심각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아젠다로 제시 '청년 1+ 채용운동'을 전개한 중소기업계가 올해엔 '바른 시장 경제'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끝내고 3만~4만 달러로 한 단계 성숙.성장하기 위해선 '바른 시장 경제' 환경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른 시장 경제란 △시장의 공정성 △공정한 자원배분 △바른 시장경제 거버넌스라는 3개 분야에서 공정한 경제구조(인프라)가 구축되어야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져 우리경제의 이중구조를 해소하고 국민 행복수준이 제고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지난 13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가진 사전 기자 간담회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선 기본적인 산업 인프라인 도로를 깔고 항만 시설을 갖추는 등의 일들이 필수적인 것처럼 바른 시장 경제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공정성, 공정한 자원배분, 바른 시장 경제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비뚤어진 시장 경제 구조를 바르게 해 놓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실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똑같은 BB 등급인 회사가 있다. 그런데 금융회사가 대기업에겐 대출을 해줘서 지속 경영을 해 주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1년안에 자산을 회수, 망하게 두는 게 현실이다"면서 "이렇게 잘못된 시장의 공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성장, 일자리 부족 등 우리경제의 지속성장 한계가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과감한 정책전환을 요구하는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바른 시장경제'라는 화두로 압축된 셈이다.

■'중소기업주간' 명실상부 중소기업 대축제로

중소기업계는 '바른 시장경제' 구축을 기반으로 해서 산업.업종별 기술과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장 구축, 글로벌화.판로혁신 등을 통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주인공의 면모를 스스로 갖추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주간행사는 '바른 경제'를 주제로 해서 4개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중소기업 위상을 위해서는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제막식 등이 개최된다.

공정성 회복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장과 납품유통업체와의 대화 △중소기업 자주협동 포럼 '시장공정성 확립 의의와 과제'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설명회 등이 개최된다.

경영혁신과 판로개척을 위한 행사로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 지원사업 설명회 △소비재내수기업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 △홈앤쇼핑 입점 설명 및 MD상담회 △스마트공장 어떻게 할 것인가 설명회 △중소유통산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2016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한마당 △시간선택제 사업설명회 및 일가양득 캠페인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도 △2016 창조경제 공감콘서트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 홍보인식 강화교육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이노비즈협회 이규대 회장, 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여성벤처협회 이영 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 로비에서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의 시작을 선포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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