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 공항 검색대 위에 온몸이 부패한 정체불명의 시신이 등장해 공항 직원과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일요일 아침부터 공항 검색대에서 소지품 검사를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은 남성 노인의 부패한 시체가 검색대에 올라오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휠체어를 타고 있던 작은 체구의 시체는 얼굴과 몸이 온통 부패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으며, 머리카락은 마치 방금 사망한 것 처럼 헝클어져 있었다.
뜻밖에 상황에 검색대 직원들도 놀라 하던 일을 멈추고 시체를 바라봤다. 그런데 시체는 태연하게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술렁이는 실내에 공항 직원들은 시체를 데려온 남성 다가가 "도대체 이것이 뭐냐"고 물었다.
남성은 "놀랐겠지만 시체가 아니다"라며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소품이다"고 설명했다.
그제서야 승객들은 긴장을 풀고 웃으며 소품을 신기하게 들여다봤다. 공항 직원들도 X-레이 검사와 소지품 검사를 계속하기 시작했다.
미연방교통안전청(TSA)는 이날 공식 SNS계정을 통해 사진과 함께 이 재미있는 사연을 공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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