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강연
【 뭄바이(인도)=특별취재팀】 "인도의 경제적 개발과 복지 증진, 나아가 한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지난 17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제도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수출입은행 인도 뉴델리 강순기 소장(사진)은 "자체 개발 경험이 있는 한국이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저개발국가에 지원하는 공적기금으로 도로.철도.항만.댐 건설 등 대형 인프라 투자에 주로 활용된다.
강 소장은 "한국 정부는 파트너 국가들과 경제적 협력을 증진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며 "지금껏 53개국 352개 프로젝트에 모두 118억달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의 대외협력기금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다"며 "전체 기금의 67.3%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는 아프리카(21.3%), 라틴아메리카(5.9%), 중동(3%), 유럽(2.5%) 등이 있다.
강 소장은 "주로 투자되는 부문은 운송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한다"며 "수자원과 건강 분야가 뒤를 잇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색성장과 경제.사회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투자가 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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