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LGD '양면' 패널, 美서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3 18:47

수정 2016.05.23 22:36

(롤러블 : 돌돌 말리는)
'SID 2016'서 공개.. 두께 0.3㎜인 초박형
전체 다 말아도 무게 5g, 해상도·곡률 '업계 최고'
LGD도 77형 TV용 UHD OLED 패널 전시.. 초고화질 기술력 압권
삼성디스플레이의 5.7형 풀HD 롤러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5.7형 풀HD 롤러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55형 양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55형 양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문학회인 'SID 2016'에서 롤러블(돌돌 말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 롤러블 OLED 패널 첫 공개

23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SID 2016에서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비롯해 가상현실(VR), 차량용 AMOLED, 홀로그램 등 미래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5.7형 플렉시블 AMOLED는 업계 최고 해상도인 QHD(2560×1440)에 두께는 0.3㎜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형이다. 손가락만한 굵기로 둥글게 말 수 있는 5.7형 롤러블 AMOLED도 두께 0.3㎜, 무게 5g으로 매우 얇고 가볍다. 특히, 해상도는 풀HD(1920×1080), 곡률반경은 10R(10㎜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로 지금까지 공개된 롤러블 제품 중 해상도와 곡률 면에서 최고 사양을 갖췄다.


롤러블 AM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가장 발전된 형태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롤러블 AMOLED는 두루마리처럼 넓게 화면을 펼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롤스크린TV나 화면 확장형 태블릿 등 각종 기기들의 디자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노트북용 13.3형.14형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패널에 내장하는 '온 셀(On Cell)' 터치 방식을 도입해 두께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45% 줄어든 1.01㎜, 무게는 33% 감소한 120g(13.3형 기준)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VR용 5.5형 울트라고화질(UHD) 시제품도 선보였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많아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차량용 AMOLED 코너에서는 향후 룸미러 등에 활용될 수 있는 투명.미러 AMOLED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을 형상화한 AMOLED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LG, 최강 화질 OLED 기술력 과시

LG디스플레이도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OLED TV, 모바일, 오토(차량) 등 각각의 전시공간에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선보인다. 한상범 대표이사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회사 고유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가며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에서 최강 화질로 평가받는 77형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영화 편집 시 사용되는 전문가용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색재현율을 구현한다. 또, 사이니지용 55형 양면과 65형 오목 OLED 등 미래 컨셉트 제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실물과 다름없는 화질을 구현한 31.5형 8K.4K모니터와 14형 UHD 노트북 패널을 통해 고해상도와 터치 등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력도 과시한다. 특히,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독자 터치 내장형 기술인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AIT)'를 확대 적용한 모바일 디스플레이부터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 가능한 9.2.10.3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터치 가능한 15.6형 노트북부터 23형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등 선도적인 기술 제품들이 전시된다.


자동차용으로는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12.3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와 1000니트(촛불 1000개의 밝기) 이상의 고휘도를 구현하는 12.3형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에서 계기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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