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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바뀌는 '신토익' 이렇게 준비하세요/ ①LC영역, 역정보를 찾아라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6 15:35

수정 2016.05.26 15:36


<5월 29일부터 토익은 새로운 유형으로 변경된다. 이른바 신토익이 시작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신토익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자칫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YBM의 대표강사인 박혜원 강사로부터 신토익 시험 성공을 위한 준비요령을 3회에 걸쳐 들어본다.>
5월 29일부터 개정 시행되는 신토익은 RC/LC 부분 모두 변화가 온다. 먼저 LC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와 그에 따른 대처요령에 대해 점검해 본다.

■실질적 의사소통 능력강조
신토익에서는 짧은 4개의 문장을 청취하고 그중 가장 사진에 대한 올바른 묘사 형태를 고르는 PART 1과 짧은 질의응답 형태로 질문이나 문제에 가장 적절하게 상황상 맞는 답변을 3개의 보기 중 고르는 PART 2가 각각 10문항에서 6문항으로, 30문항에서 25문항으로 감소했다.

PART3의 경우 기존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어나고 PART 4의 경우 기존과 같은 30문항이 출제된다.
이는 기존의 짧은 보기나 대화 패턴보다는 실질적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장문의 대화, 담화에 조금 더 치중하는 시험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신토익 LC 부문 변경 내용, YBM
*신토익 LC 부문 변경 내용, YBM

난이도에 있어서는 기존 토익과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 그러나 모든 수험생들이 늘 그렇듯 새로운 형태를 만나게 되면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는 낯설음이 난이도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 유형에 대해 올바르게 숙지하고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PART3, 4가지 신유형 추가

PART 1과 PART 2에서는 문항 수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차이가 없는 반면 PART 3에서는 크게 4개의 신유형이 추가됐다.

첫번째 신 유형은 '화자 말의 의도를 묻기' 형태다.

남녀가 주로 대화를 주고받는 파트 3에서 특정 사람의 특정 말을 그대로 가져와 그 말을 한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말 속의 숨겨진 의미를 물어보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된다. 예를들어 What does the woman/man imply when she/he says, "Why not"과 같은 형태로 질문 자체에 문장을 따옴표로 표현해 순간적으로 들었던 문장의 의미를 물어보는 패턴이다. 이런 문제는 그 문장 자체를 들었던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면 틀리기 쉽다. 또 PART 3에서 여자 말의 의도를 물을 때는 바로 앞의 남자 말에, 반대로 남자 말의 의도를 물을 때는 바로 앞 여자의 말에 주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문에 등장하는 이 문장을 듣고 나서 정답의 요소를 찾으려 한다면 늦을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의 문제는 반드시 대화 음성이 들리기 전에 먼저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읽어 둔 상태에서 청취가 들어가야 한다.

두 번째 신 유형은 '시각 정보 연계형'이다.

시각 정보 연계 문제란 기존 3문제에 4개의 보기가 들어가는 PART 3의 포맷에서 질문과 보기를 제외하고 도표나 그래프 등이 같이 보여지는 형태의 문제를 말한다. 그래프나 도표에서 정보를 보면서 대화 중에 언급되는 내용에 맞춰 올바른 정보를 찾아내는 형태의 문제다.

시각 정보 연계형에는 보통 일반 영어 단어와 숫자(금액, 시간, 수량 등의 정보)가 같이 적힌 형태가 많이 보여지는데 기본적으로 "Look at the graphic."이라는 문장으로 문제가 시작한다. 따라서 그 문제의 보기를 먼저 유심히 봐 둔 후 보기가 영어 정보일 때는 표에 등장하는 역 정보인 숫자를 이용하고 반대로 보기에 표의 숫자가 있을 경우에는 역 정보인 영어 단어를 활용하면 정답을 맞추게 될 확률이 높다. 발음 그대로를 청취해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정보 상에 등장하는 다른 내용을 이용해 정답을 맞추는 것이 키포인트다. 평소에도 시각적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정보 내용 중 가장 핵심 내용을 추리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신 유형은 '3인의 대화'다. 기존 토익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패턴으로 구 토익은 남녀로 구성된 2인의 대화가 주를 이룬 반면 신 유형에서는 남/남/여, 여/여/남 형태의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 수나 보기의 수는 기존 토익과 일치하지만 3인의 음성이 섞이기 때문에 좀 더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단 이 유형은 기존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 명의 모든 말에 질문이 하나씩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 3인 중 2인의 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 PART 3와 같이 남녀의 대화라고 생각하고 사람 이름 쪽에만 각인하면서 편하게 청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PART 3 신 유형은 '짧은 대화의 빈도수 증가형'다.

대화의 총 시간은 기존 대화와 비슷하면서 짧은 회화를 주고받는 패턴이다. 남녀의 목소리가 변환되는 시점이 타 문제보다 빠른 형태이나 정신이 없거나 혼란스러운 정도는 아니고 보통 남녀 중 한 명의 말이 길고 한 명의 말은 다소 짧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기존 유형과 큰 차이는 없는 문제지만 순간의 대화 변환 흐름에 적응하는 민첩성이 다소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박혜원 강사
박혜원 강사
■PART 4, 빠른 시각정보 고르기 중요

PART 4에서도 문항 수는 유지되지만 변형되는 부분의 신 유형이 있는데 PART 4에서 볼 수 있는 신 유형은 PART 3와 같은 '시각 정보 연계형'과 '화자의 말의 의도 묻기' 문제다.

혼자서 말을 하는 담화 형태인 PART 4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에서 화자의 말의 의도를 묻기 문제가 좀 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거나 역설적으로 표현, 혹은 중요한 말의 의미를 다소 과장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그 말의 바로 앞/바로 뒤의 정보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각 정보 연계형 문제는 PART 3와 마찬가지로 세 개의 문제 중 "Look at the Graphic."으로 시작하는 문제와 연관된 표나 그래프 등이 제시되는 문제가 나온다.


단 이러한 신 유형은 모두 기존 구토익에서 각 파트별로 2~3문항씩만 추가된 것이어서 기존의 내용의 학습이 무색해지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청취 훈련과 신유형에 대비한 빠른 시각 정보 고르기, 기존 토익과 같은 정보를 적절한 어휘로 연결해 찾는 연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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