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잠금잠치 부수고 500만원치 자전거 팔아넘긴 50대 남성 구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7 08:18

수정 2016.05.27 08:18

서울 성동경찰서는 쇠막대기를 이용해 잠금잠치를 부수고 3월부터 자전거 13대(500만원 상당)를 훔쳐 청계천 일대 중고 잡화상에 팔아넘긴 혐의(상습절도)로 최모씨(56)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도둑질한 물건인 줄 알면서도 최씨로부터 자전거를 구입한 박모씨(58) 등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인적이 뜸한 매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 지하철 자전거 보관대를 돌며 다이얼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된 잠금장치를 단 신형 자전거만 골랐다.


그는 공사장에서 주운 길이 20㎝, 두께 3㎝짜리 쇠막대기로 플라스틱 부분을 세게 내리쳐 잠금장치를 부순 뒤 자전거를 훔쳤다.

최씨는 4년 전부터 공원과 지하철역 등지에서 노숙을 하다가 생활비나 유흥비가 필요하면 자전거를 훔쳐 1대당 3만∼10만원에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겨 생활해왔다.


경찰은 최씨가 자전거를 수십차례 더 훔쳤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수사중이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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