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명소로 자리 잡은 민락수변공원이 최근 사라진 시민의식으로 쓰레기 더미에 둘러쌓이는가 하면 청소년 범죄 장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쾌적하고 안전했던 민락수변공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대책을 수립, 치안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음주 소란행위로 인한 시비, 폭력, 절도 등의 사건에 초동 대처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공원 내에 '임시파출소'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순찰차량을 새벽까지 상시 배치하고 기동대 등 경찰 인력도 증원한다.
특히 여성 상대 ‘묻지마 범죄 및 성관련 범죄’ 증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공원 주변에 다목적 CCTV와 공중화장실 내 여성안심 비상벨을 설치·점검하는 등 사전에 범죄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또 불법 호객행위 근절과 청소년 상대 주류 판매 금지, 쓰레기 자진 회수하기, 불법 주정차 안하기 등에 대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월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남부서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함께 범죄 예방 및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국민 모두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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