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인턴 경험자 60.9% "다시는 인턴 안 해"…월 평균 급여 '122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0 08:29

수정 2016.05.30 08:29

[["",""],["다시 지원하고 싶다",39.1],["다시는 지원하고 싶지 않다",60.9]]

인턴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인턴을 다시 하고싶지 않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이들의 평균 월급은 122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턴 경험이 있는 구직자 578명을 대상으로 ‘인턴 채용에 다시 지원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60.9%가 ‘지원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다시 인턴을 할 생각이 없다는 이유로는 ‘안정된 직장을 얻고 싶어서’(61.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계속 인턴만 전전할 것 같아서’(38.4%), ‘인턴을 하기엔 나이가 많은 것 같아서’(36.9%), ‘시간 낭비 같아서’(34.7%), ‘수입이 적어 생활이 어려워서’(32.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인턴 근무 시 느꼈던 불만으로는 ‘너무 적은 월급’(58.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비체계적인 인턴 프로그램’(49.4%)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잡무 위주로 배당 받음’(37.5%), ‘과도한 업무량’(30.7%), ‘강한 업무 강도’(22.4%) 등이 있었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리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인턴 경험자 6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턴 근무시 평균 급여는 월평균 122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2명중 1명 정도인 47.0%는 인턴 근무 중 ‘야근, 특근을 했다’고 답해 급여뿐 아니라 근무 조건도 좋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야근, 특근 수당을 정당하게 받았다’는 응답자는 31.3%로 10명중 3명 정도에 그쳤다.

인턴십 종료 시 정규직 전환 제의를 받았는가 라는 질문에도 ‘받았다’는 응답자는 28.0%에 그쳤다.
39.2%는 정규직 전환이 없는 체험형 인턴이었다고 답했고, 32.8%는 정규직 전환 제의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