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보일러업계, 친환경 제품으로 중국 뚫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0 17:03

수정 2016.05.30 17:29

중국에서 내일까지 열리는 에너지기기 전시회 참가
귀뚜라미, 합작사와 만든 신재생 에너지 보일러 공개
경동나비엔도 "시장 확대" 가스보일러·온수매트 전시
30일 중국에서 열린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CIHE 2016)에 참여한 경동나비엔의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30일 중국에서 열린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CIHE 2016)에 참여한 경동나비엔의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보일러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기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도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런 행보는 최근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와 공해 문제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면서 시장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특히 보일러업계는 고효율 저탄소 보일러를 무기로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6월1일까지 3일간 열리는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CIHE 2016)'에 참가했다.
독일 '메세 프랑크프루트'주최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기 전시회로 1000여개 글로벌업체가 참가하며 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

귀뚜라미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합작회사와 설립한 신재생 보일러를 공개하는 등 친환경 기술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부터 열효율 1등급인 콘덴싱보일러와 저녹스 보일러만 판매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는 열효율 1등급에 질소산화물 배출을 20ppm 이하로 억제하는 '거꾸로 NEW 콘덴싱 보일러',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신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중국 태양에너지그룹과 설립한 합자 법인에서 생산한 친환경 펠릿보일러와 공기열.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보일러를 공개한다. 아울러 캐스케이드 시스템, 온돌 매트, 사물인터넷(IoT) 보일러 솔루션을 함께 내놓는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기반의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아직 확산되지 않은 가스보일러와 온수 매트로 틈새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동나비엔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원격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콘덴싱보일러 'NCB CE'와 가스보일러 '나비엔 스마트 톡(TOK)'을 전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도 공개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콘덴싱 기술력을 적용한 신제품과 함께 가스인프라 보급이 완성되지 않은 기름보일러와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통해 나비엔 브랜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경동나비엔 최재범 대표는 "올해는 높아지는 친환경 고효율 기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콘덴싱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기들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서 더욱 높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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