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문계 입시경쟁 더 치열해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1 18:25

수정 2016.05.31 18:25

'프라임산업 선정' 한양대·대구한의대 등 모집중단 속출
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 선정대학들의 인문계 학과가 정원조정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프라임대학 중에는 인문계열 일부학과 모집을 중단한 곳도 나타났다.

5월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프라임사업 선정대학 21곳중 정원조정을 발표한 5개 대학(숙명여대, 한양대 에리카, 대구한의대, 신라대, 호남대)의 수시모집 입학요강을 분석한 결과 경영, 외국어 관련 학과의 정원이 급감했다. 5개 대학의 인문계 정원은 최초 발표대비 숙명여대가 11.8%, 한양대(에리카) 22.5%, 대구한의대 14.9%, 신라대 12.8%, 호남대가 14.5% 줄었다. 공학계열을 늘리기 위해 인문계열의 정원을 축소한 것이다.


인문계열 축소는 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정원조정을 발표한 5개 대학중 한양대(에리카)의 경영학과 정원이 137명에서 119명으로 18명 줄었고 신라대 경영학부는 20명 감소했다. 숙명여대도 경영학과 모집 정원을 27명 줄였고 법학과도 24명 축소했다.

학생모집이 중단된 학과도 등장했다. 대구한의대는 40명 정원인 중국어학과의 올해 모집을 중단했고 호남대는 일본어학과(정원 20명)와 법학과(정원 20명)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양대(에리카)가 영미언어.문화학과의 정원을 15명 줄인 것을 감안하면 법학과와 외국어 관련학과 역시 정원조정의 주 타깃이 됐다.

대학별로는 숙명여대가 인문계열에서 홍보광고학과(46명)와 소비자 경제학과(2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학과의 전공을 줄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대표는 "모집중단이나 모집인원 축소학과에 지원하려던 학생들에게는 당혹스러울 수 있고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면서 "(정원이 줄어든 만큼)인문계열의 경우 올해 입시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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