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투탕카멘(재위 BC 1361∼BC 1352)의 무덤에서 발견된 단검의 분석결과가 화제다.최근 이탈리아 피사 대학과 이집트 박물관 공동연구팀은 “미라화 된 투탕카멘 다리 옆에 놓여있던 단검의 칼날을 분석한 결과 운석을 가공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발견 당시 카터 박사의 눈길을 끈 이 단검은 빛나는 금 손잡이는 물론 양날에는 꽃과 깃털이 섬세하게 장식된 것으로 전해진바가 있다.이에 공동 연구팀은 “이 칼날의 성분을 조사하기 위해 X-선 형광 분석법을 동원했으며 그 결과 운석에서나 나오는 높은 양의 니켈, 코발트 등이 다량으로 함유됐다”고 밝혔다.한편 다니엘라 코멜리 박사는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가공해 칼날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당시 이집트인들이 높은 수준의 철가공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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