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韓·佛, 바이오·헬스케어·에너지·환경 사업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18:30

수정 2016.06.02 18:30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
"佛 원천기술-韓 응용기술 신사업분야 최적 파트너"
양국 경제수장 200명 참석.. 스타트업 분야도 교류키로
韓·佛, 바이오·헬스케어·에너지·환경 사업 협력 확대

한국 경제계와 프랑스 경제계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미래신산업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이틀 앞둔 2일(현지시간)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와 공동으로 파리 인터콘티넨탈 르그랑 호텔에서 한·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프랑스는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응용기술과 제조기반 인프라가 매우 튼튼해 신산업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은 "1992년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설립 이래 양국 교역액이 약 4배 증가하는 등 한·불 경제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협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분야를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불 양국이 그동안 항공, 원전, 고속철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한·중·일 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로서 한국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시장 같이 한·중·일 3국에서 향후 잠재수요가 충분하고 프랑스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시그폭스와의 사물인터넷(IoT)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시그폭스는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저전력·저비용 무선네트워크인 커넥티드 오브젝트(Connected Objects)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삼성전자는 초소형 반도체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틱(Artik)을 통해 두 회사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윈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은 "한·불 양국은 신성장동력 창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활성화와 창업자 상호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TIPS(팁스)타운과 프랑스 파리앤코, 유라텍 간에 창업자 5개 팀이 상호 교류한다"고 밝혔다.


김선일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 회장(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프랑스 정부의 창업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간의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환경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김재홍 KOTRA 사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피에르 가타즈 MEDEF 회장, 프레데릭 산체스 MEDEF 인터내셔널 회장, 마르완 라우드 불한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에어버스 최고전략책임자),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 대사, 로이크 아몽 사노피 부사장, 가스파 가스콩-아벨랑 르노자동차 부사장 및 장-루크 디 파올라-갈로니 발레오 부사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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