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5분쯤 인천을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향하려던 UPS 소속 화물기 5X061편이 인천공항 제1활주로 북단 부근에서 경로를 이탈했다. 사고기는 이륙도중 랜딩기어(바퀴)가 파손돼 활주로에서 약 400~500m 정도 이탈한 뒤 멈춰섰다. 조종사 1명 등 승무원 5명 모두 사고 직후 긴급 탈출해 인명사고는 없었다. 화물기의 타이어가 일부 과열되기는 했지만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활주로 3곳 중 1곳(제1활주로)을 폐쇄했지만, 다른 항공기의 이착륙 등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화물기의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사고수습본부가 화물기의 견인 준비 등 신속한 수습을 진행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의 잔류 연료 제거, 약 100t규모의 탑재 화물 하기, 화물기 이동경로 확보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견인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약 3일정도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파손된 항공 등화 14개와 계기착륙 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는 하루안에 임시복구한후 다음주내로 완전복구할 계획이다. 파손된 계기착륙 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약 3개월내에 복구 예정이다. UPS는 국제 화물 운송을 주로 취급하는 미국 기업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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