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스냅챗 이 4가지 SNS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사용자들의 인스타그램의 이용 시간이 전년동기 대비 2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트위터는 23.4%, 스냅챗은 15.7%, 페이스북은 8% 각각 감소했다.
4개의 서비스 중 페이스북이 하루 평균 이용 시간 34분으로 가장 많이 쓰였고 인스타그램이 17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트위터는 이 네 개의 서비스 중 가장 인기가 적었다.
연구자들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인도, 브라질 등 9개국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데이터 분석가 파벨 투친스키에 따르면 SNS의 이용자수가 급감한 이유는 페리스코프 같은 라이브 스트림 비디오 어플이나 텔레그램 처럼 틈새시장을 노린 앱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투친스키는 “최근에는 개인정보보호와 개인간 밀착된 커뮤니케이션이 선호된다”며 “텔레그램의 성장세를 봐도 그렇고, 위스퍼나 익약(Yik Yak) 같은 익명 채팅 서비스만 봐도 사람들이 점더 친밀한 소통 수단을 선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고 밝혔다.
또한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수가 급증 하면서 SNS를 대체한 한 탓도 있다고 투친스키는 분석했다. 3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바이버, 위챗, 라인 등 5가지 채팅 어플을을 쓰고 있으며 왓츠앱 사용자수만 10억명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같은 기간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위 4개의 소셜미디어 앱 설치 횟수도 전년대비 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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