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지난 1988년 에이즈치료제 중간체 공급을 시작으로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등 제품을 다변화했다. 특히 2013년 고객사(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블록버스터 C형 간염치료제 신약 출시 후 상업용 원료의약품(API) 물량의 증가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6.7%의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임근조 대표는 8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에스티팜의 글로벌 신약 위탁생산(CMO) 서비스는 단순 위탁생산에서 벗어나 신약개발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임상단계별 공정개발, 대규모 상업생산 등으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의 핵심원료부터 원료의약품까지 단계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 업게 유일의 기업으로 현재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API) 전용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한 1380억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200억원 정도의 공모자금을 모집해 G163이라는 혈액암 치료제 전용공장에 일부를 사용하고 반월2공장을 미래지향적인 공장으로 변화시키는 중·개축에 일부를 사용하겠다”고 공모금액의 사용처를 설명했다.
수요예측은 9일부터 10일 양일간 이뤄지며, 청약은 15~16일 양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466만4000주에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259억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1848만4400주로 공모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5037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고 오는 23일부터 매매가 개시된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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