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여성이 첫 아이 육아에 대한 기술이 없는 여성들은 자신의 새 역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해당 커플의 성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린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펜 주립 대학 박사과정의 체롬 레빗은 육아를 하게 되면 성생활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단지 아이를 돌봄으로 인해 지쳐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생후 6개월 짜리 첫 아이를 가진 169커플을 대상으로 육아 스트레스를 조사했다. 이들은 ‘내 아이의 미소는 내가 기대한 것 이하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빨리 아이의 요구를 맞춰주는 걸 포기해 버렸다’ 등의 문항에 동의 여부를 체크했다. 이후 아기가 1살이 됐을 때 커플들은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매겼다.
그 결과 커플들은 평균적으로 ‘다소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여성의 육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커플의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래빗은 부모로서 남성과 여성이 가지고 있는 역할에 대한 시각차이가 존재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회가 이제 막 부모가 된 여성들에게는 좀 더 육아를 잘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남성들에겐 그러지 않기 때문이다. 래빗은 “여성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모성애를 포함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성의 경우 자신의 육아 기술과는 상관없이 파트너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성생활의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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