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증언에 앙심품은 강간범.. 일가족 11명 보복 살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2 13:27

수정 2016.06.12 13: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멕시코에서 증언으로 인해 옥살이를 하게 된 강간범이 앙심을 품고 증언한 여성과 일가족 등 11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멕시코 푸에블라주 산 호세 엘 미라도에서 전날 발생한 일가족 11명 살해 사건은 피해 가족 중 한 명의 증언으로 옥살이를 한 한 강간범의 보복 살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익명의 검찰 관계자는 일가족 11명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는 숨진 한 여성의 증언 때문에 강간범으로 옥살이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숨진 여성이 몇 년 전 두 명의 범인 중 한 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며, 그녀의 증언으로 이 범인이 옥살이를 한 후 얼마 전 석방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푸에블라주 산 호세 엘 미라도의 집 두 채에 두 명의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여성 5명과 남성 4명, 여아 2명 등 일가족 11명이 숨지고 또다른 여아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범인들은 총기 난사 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범인들이 인근 오악사카주의 산악지대로 토피한 것으로 추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아직 피해자와 용의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