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이른 더위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50명을 대상으로 ‘이른 더위와 냉방온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이른 더위를 체감하는지’ 묻자, 88.9%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 직장인(90.4%)이 여자 직장인(87.2%)보다 이른 더위를 체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들은 여름철이 힘든 요인으로 ‘습한 온도(34.3%)’, ‘열대야(26.3%)’ 등 무더위와 관련된 이유를 들었다.
다음으로 ‘강한 햇빛(22.2%)’, ‘모기떼(12.6%)’, ‘수시로 쏟아지는 소나기(2.6%)’, ‘기타(2.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지’ 묻자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 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5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스커피, 빙수 등 수분 보충을 위한 간식 자주 먹기(28.9%)’,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름휴가 떠나기(26.8%)’, ‘보양식으로 영양 섭취하기(19.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에서 적정 냉방온도(26도)를 준수하고 있는지 묻자, 65.4%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과반수이상의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국가가 권장한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작 권장 냉방온도에 대해서는 적당하지 않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직장인들에게 ‘권장 냉방온도가 적당한지’ 묻자 60.1%의 응답자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들은 권장 냉방온도인 26도는 덥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당한 냉방온도로는 24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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