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콜드브루 vs.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9 17:50

수정 2016.06.19 17:50

올여름 아이스커피 음료 승자는?
콜드브루, 희소적 가치와 독특한 풍미로 인기 급부상
업계 신메뉴 출시 경쟁 후끈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3종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3종

투썸플레이스 콜드브루
투썸플레이스 콜드브루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커피업계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각양각색의 콜드브루를 출시하고 있다. 콜드브루 전문업체와의 제휴로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거나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해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는 등 뜨거운 여름 음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2015년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와 손잡고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를 출시했다. 커피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겉면에 원두 로스팅 일자를 표기해 소비자들이 언제 로스팅 된 커피를 마시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유통 역시 아쿠르트 아줌마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달해 주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미 지난해 1월 플래그십 매장인 '포스코사거리점'에서 콜드브루 메뉴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현재 '신논현역점'과 '여의도점'을 포함한 세 개 매장에서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해 스페셜티 콜드브루를 판매 중이다. 콜드브루에 대한 고객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전매장으로 '콜드브루'를 확대, 출시했다.

아메리카노 셀렉트샵으로 유명한 셀렉토커피의 '니트로 콜드브루'는 콜드브루에 질소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생맥주를 뽑아내듯 콜드 탭을 통해 구름같이 풍성한 크리미한 거품이 가득한 아이스 커피가 추출된다. 콜드 탭에서 바로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추출 즉시 아이스 상태로 제공된다. 니트로 콜드브루는 현재 미국 커피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아이스 커피다.

싱가포르의 대표 디저트 브랜드 야쿤이 국내에 개점한 야쿤코리아는 콜드브루 전문기업 핸디엄 커피와의 제휴로 콜드브루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야쿤은 고품질의 원두를 전용 추출 시설에서 생산하고 유통까지 담당했던 핸디엄과의 협업을 통해 매일 신선한 콜드브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지난 4월 100개의 매장에서 처음 콜드브루를 선보였던 스타벅스는 이 제품이 하루에 20만장이 넘게 팔리는 등 커다란 인기를 끌자, 이달부터 전국 830 여개의 전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콜드브루는 각 매장에서 약 14시간 동안 직접 추출하기 때문에 하루 동안 한정된 양만을 판매한다. 기존 스타벅스의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하루 동안 일정량만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희소성의 가치를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메리카노 판매 비율이 높은 일부 전문점의 경우, 그 수치가 약 42%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찬물에서 특유의 풍미를 살린 콜드브루가 카페인 함량 역시 기존 아이스커피보다 낮기 때문에 갈증해소 음료로 적합하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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